K리그 최고의 별은 조현우의 몫이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9일 서울 서대문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하나은행 K리그 2024 대상 시상식을 열었다.
K리그 한 해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선수들이 그 공로를 인정받는 자리, 이날 가장 많은 관심을 받았던 최우수선수(MVP) 상의 주인공은 울산 HD의 3연패를 이끈 수문장 조현우의 몫이었다.
조현우는 총 140표 중 감독 8표, 주장 7표, 미디어 75표로 총 90표를 받으며 당당히 MVP상을 들어 올렸다.
지난 2020년 울산으로 이적한 조현우는 이제 K리그를 넘어 한국을 대표하는 선수가 됐다. 올 시즌 울산은 주축 선수들의 고령화 등으로 수비라인의 안정감이 예년만 못했으나 조현우가 변함없는 활약을 펼쳐주면서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하며 이번 시즌 울산의 3연패를 이끌며 새로운 왕조를 세웠고,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에서도 이제는 주전으로 활약하며 빛나는 선방을 보여주고 있다.
별명인 ‘빛현우’처럼 정말 빛 같은 활약을 펼친 조현우다. 이번 시즌 울산 우승의 1등 공신은 조현우다. 골키퍼로서 전 경기(38경기) 출전해 40 실점, 클린시트 14회를 기록했다. 라운드 MVP 2회, 라운드 베스트 11 11회에 선정됐다.
그리고 이날 그토록 바랐던 MVP를 손에 거머쥐었다. 울산의 3년 연속 MVP 배출이기도 하다. 지난 2022년에는 이청용, 지난해는 김영권에 이어 올해 조현우가 이 상의 주인공이 됐다.
양민혁은 영플레이어상을 받으며 MVP를 놓친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다. 프로 데뷔 1년 차 선수가 이 상을 받은 건 2017년 김민재(당시 전북·뮌헨)에 이어 양민혁이 두 번째다.
골키퍼 포지션이 MVP상을 수상한 것은 2008년 이운재 전 선수 이후 16년 만이다. 조현우 또한 이에 감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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