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그들 기준으로는 2024/25 시즌 전반기가 처참했기에 1월 이적시장에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했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선수를 영입할 것으로 보인다.
RC랑스의 윌리엄 스틸 감독은 압두코디르 후사노프에 대해 기본적인 신체 능력과 수비력이 뛰어난 선수라는 평가를 내렸다.
중앙아시아 국가인 우즈베키스탄 출신인 후사노프는 타고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한 일대일 수비에 강하고, 특히 경합 상황에서 힘을 앞세워 상대 공격수를 윽박지르는 유형의 선수로 분석된다. 일반적으로 현대축구에서는 센터백들에게 힘보다 기술이 강조되는 경우가 많은데, 후사노프는 기본적인 빌드업 능력을 갖춘 데다 1990년대나 2000년대에 이름을 날렸던 센터백들처럼 허슬 플레이에도 적극적이라는 평가다.
후사노프는 현재 프리미어리그(PL) 디펜딩 챔피언인 맨체스터 시티 입성을 앞두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11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는 후사노프를 영입하기 위해 4000만 유로(약 604억 원) 상당의 이적료에 합의했다"며 "후사노프는 맨체스터 시티 이적이 확정되기에 앞서 메디컬 테스트를 받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적시장 끝판왕'으로 불리는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 애슬레틱'의 데이비드 온스테인 역시 "맨체스터 시티가 후사노프를 영입하기 위해 랑스와 합의에 도달했다. 두 구단은 4000만 유로에 보너스가 더해진 계약을 체결했으며, 후사노프는 12개월 연장 옵션이 포함된 4년 6개월 계약으로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센터백인 후사노프는 유럽 전역에서 주목하고 있는 유망한 선수다. 2004년생으로 아직 20세에 불과하지만 이미 프랑스 리그 1(리그앙) 내 최고의 센터백 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 잠재력도 상당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우즈베키스탄의 명문 구단 FC부뇨드코르를 거쳐 벨라루스의 FC에네르게틱-BGU 민크스라는 팀에서 프로에 데뷔한 특이한 이력을 갖고 있다. 벨라루스는 축구 변방국이었지만 후사노프의 능력을 알아본 랑스가 그에게 손을 내밀었고, 후사노프는 19세의 나이에 랑스 유니폼을 입으면서 유럽 빅리그 무대에 발을 내딛었다.
랑스 입단 첫 시즌에 적응기를 거쳐 두 번째 시즌인 2024-25시즌부터는 본격적으로 팀의 주전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강인의 소속팀인 파리 생제르맹(PSG)전에서 퇴장을 당하기는 했지만 리그앙 전반기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되며 리그앙 최고의 수비수로 우뚝 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