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해리 케인의 멀티골을 앞세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뮌헨의 중앙수비 김민재는 선발출전해 후반 44분까지 뛰며 무실점 승리를 지켜냈다.
뮌헨은 6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레버쿠젠(독일)을 3-0으로 완파했다. 뮌헨은 12일 16강 원정 2차전을 앞두고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지난 시즌 레버쿠젠에 번번이 발목을 잡혔던 뮌헨은 설욕에 성공했다.
케인은 전반 9분 마이클 올리세의 크로스를 헤딩 선제골로 연결했다. 또 케인은 2-0으로 앞선 후반 30분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었다. 케인은 올 시즌 뮌헨이 분데스리가 선두를 질주 중인 데 이어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순항하면서 ‘무관의 제왕’ 꼬리표를 뗄 기회를 잡았다.
앞서 후반 9분에는 레버쿠젠 골키퍼 마테이 코바르가 크로스를 잡았다가 놓친 공을 뮌헨의 자말 무시알라가 문전에서 차 넣었다. 2분 뒤 레버쿠젠 노르디 무키엘레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우위도 점했다.
김민재는 중앙수비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선발 출전했다. 전반 3분 뒷 공간을 커버하며 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김민재가 경합을 펼친 제레미 프림퐁에 깔리며 왼쪽 발목이 살짝 꺾였다. 그라운드에 쓰러져 고통스러워하던 김민재는 응급 처치를 받은 뒤 다행히 그라운드에 돌아왔다.
이날 경기 초반 부상 위험에도 불구하고 89분간 안정적인 활약을 펼친 김민재는 후스코어드닷컴으로부터 6.78점을 받았다. 팀 내 8번째 순위였다. 소파스코어도 6.8점을 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