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이 다시 한번 건재한 모습을 과시했다. 최근 불거졌던 루머와 달리 토트넘 홋스퍼가 제이든 산초를 영입할 필요는 없어 보인다.
손흥민(32·토트넘)이 A매치 기간 후 소속 팀에 복귀하자마자 열린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강팀 맨체스터시티(맨시티)를 상대로 시즌 4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4대0 완승을 이끌었다. 5시즌 연속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맨시티는 공식전 5연패(連敗) 수렁에 빠졌다.
손흥민은 24일(한국 시각)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시티와의 EPL 12라운드 원정경기에 왼쪽 측면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도움 1개를 기록했다. 제임스 매디슨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0분 매디슨을 향해 절묘한 침투 패스를 찔러줘 그의 두 번째 득점을 도왔다. 올 시즌 손흥민의 4번째 도움이자 토트넘 입단 후 리그에서 쌓은 66번째 어시스트. 이는 역대 토트넘 선수 중 2위 기록이다.
토트넘은 후반전에 2골을 더 몰아치며 맨시티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후반 7분 페드로 포로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4번재 골을 넣었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손흥민 대신 그라운드를 밟은 브레넌 존슨이 추가 골을 넣었다. 손흥민은 존슨과 후반 18분 교체됐다. 토트넘은 6승 1무 5패로 승점 19를 쌓으며 리그 6위로 올라섰다.
반면 맨시티는 EPL, 리그컵 등 공식전에서 5경기 연속 패배하면서 5시즌 연속 우승 도전에 빨간 불이 켜졌다. 리그 7승2무3패(승점 23)로 선두 리버풀(9승1무1패·승점 28)보다 1경기 더 치르고도 승점 5 뒤진 2위에 자리했다. 맨시티 뿐만 아니라 페프 과르디올라 감독도 5연패를 당하긴 처음이다.
이날 손흥민은 기회 창출 2회, 크로스 성공 1회(2회 시도), 긴 패스 성공 1회(100%), 리커버리 4회 등을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 힘썼다. 지난 9월 햄스트링 부상을 당한데다, 최근 A매치 기간에도 경기를 소화한 탓에 컨디션이 완전히 돌아오지 않은 상황에서도 토트넘의 에이스로서 맹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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