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울버햄튼)이 벤치 출전도 하지 못했다.
울버햄튼은 21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첼시와 2024-25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2라운드 원정에서 1-3으로 패했다.
최근 3연패에 4경기 연속 무승(1 무 3패)에 그친 울버햄튼은 승점 16(골 득실 -19)으로 17위에 머물렀다.
울버햄튼의 공격수 황희찬은 교체명단에 포함됐지만 끝내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결장했다. 지난해 10월 발목 부상의 여파로 이번 시즌 2골에 그친 황희찬이 교체명단에 올랐다가 출전하지 못한 것은 이번 시즌 세 번째(5라운드·15라운드·22라운드)다.
황희찬은 직전 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전에서 최악의 실수를 저질렀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이렇다 할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고 하프타임에 마테우스 쿠냐와 교체됐다.
황희찬은 경기 내내 상대 압박을 이겨내지 못하면서 슈팅을 단 한 차례도 기록하지 못했다. 패스 성공률도 69%로 뚝 떨어져 공격권을 헌납하는 이미지를 남겼다. 결국 전반전이 끝난 뒤 교체를 당할 수밖에 없었다.
울버햄튼 팬들은 그가 이번 시즌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고 평가하며 “황희찬을 방출해야 한다”는 의견까지 내놓았다. 현지 언론도 황희찬의 경기력을 강하게 비판했다. 울버햄튼 소식을 다루는 '몰리뉴 뉴스'는 "황희찬의 실수는 치명적이었다. 수비수를 상대로 자신감을 보이지 못하고 공을 내준 결과, 뉴캐슬의 첫 골이 나왔다"라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쿠냐가 출전 정지에서 복귀했음에도 황희찬이 선발로 나섰지만, 이는 잘못된 선택이었다. 황희찬은 울버햄튼 유니폼을 입고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라고 비판하며 평점 10점 만점에 2점을 부여했다.
울버햄튼은 18위 입스위치 타운(승점 16·골 득실 -23)과 승점이 같지만, 골 득실에서 앞서 겨우 강등권을 벗어난 상태다. 19위 레스터시티(승점 14)와는 승점 2차다.
이에 따라 울버햄튼은 오는 26일 0시에 예정된 아스널과 23라운드 홈경기에서도 패하면 입스위치와 레스터시티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강등권으로 추락할 위기에 몰렸다.
반면 첼시는 울버햄튼을 잡고 최근 5경기 무승(3 무 2패)의 부진을 이겨내며 귀중한 승점 3을 챙기면서 6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