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소’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한국인 다섯 번째로 100경기째 경기에 출전했지만 공격포인트를 올리지는 못했다. 울버햄프턴도 3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마감했다.
황희찬은 7일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노팅엄 포리스트와 2024~2025 20라운드 안방경기에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 곤살로 게데스와 함께 스리톱으로 선발 출전했지만 공격 포인트 없이 후반 30분 교체됐다. 18∼19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했던 황희찬은 개인 통산 EPL 100경기째 출전 경기에서 3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지만 아쉬움을 남겼다. 역대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가운데 EPL 100경기를 넘긴 선수는 황희찬이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에 이어 다섯 번째다.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평점 6.7을 줬다.
황희찬은 노팅엄 포레스트와 경기 전 인터뷰에서 “리그 100경기 출전은 매우 의미가 있다”며 “지금까지 지지해주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 이 순간을 즐기고 있고, 계속 노력할 것이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00경기 출장과 함께 3경기 연속 득점을 노렸다. 그러나 쉽지 않았다. 황희찬에게 여러 차례 기회가 주어졌으나,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황희찬은 후반 30분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떠났다. 75분 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볼터치 42회, 패스 정확도 85%, 유효 슈팅 1회, 걷어내기 2회, 가로채기 1회 등을 기록했다.
울버햄튼은 전반 선제골을 허용한 데 이어 추가골을 헌납했고, 후반 추가시간에 타이워 아워니이에게 쐐기골까지 내주면서 3-0 완패로 고개를 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