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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7번' 결번한다며? 4주 만에 '끝'…'후계자' 시몬스, 토트넘 팬 앞에서 감정 폭발 '울컥!'

by 쏘블리:) 2025. 8.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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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간 토트넘 홋스퍼의 상징과도 같았던 손흥민의 7번 유니폼이 약 4주 만에 새 주인을 찾았다.

손흥민이 떠난 뒤 그의 시그니처 등번호인 7번을 토트넘이 적지 않은 시간 동안 비울 거라는 보도도 있었으나 한 달도 되지 않아 네덜란드 '초신성' 공격수에게 돌아갔다.

사비 시몬스가 토트넘에 공식 입단하며 손흥민의 뒤를 이어 7번을 선택한 것이다.

토트넘 구단은 30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시몬스 영입을 발표했고, 이 발표 하루 뒤 이어진 토트넘-본머스 홈경기 전 팬들 앞에서 입단식을 열어 새로운 7번을 환영했다.

이 자리에서 시몬스는 감정이 북받친 듯 울컥하는 모습을 보여 팬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토트넘은 30일 공식 홈페이지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시몬스가 독일 RB 라이프치히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토트넘은 RB 라이프치히로부터 시몬스를 영입하는 데 5180만 파운드(약 972억 원)를 지불했다. 계약은 2030년까지 보장되며, 2년 연장 옵션이 포함돼 최대 7년까지 이어질 수 있다.

이로써 토트넘은 여름 이적시장 최대 숙제였던 2선 보강 문제와 '손흥민 대체자' 영입에 모두 성공했다. 당초 토트넘은 모건 깁스-화이트(노팅엄 포레스트), 에베레치 에제(전 크리스털 팰리스, 현 아스널)를 주요 타깃으로 삼았으나 모두 불발됐다.

결국 이적시장이 막바지에 이르러 시몬스 영입으로 방향을 틀었고, 시몬스가 제안을 수락하며 거래가 급물살을 탄 것이다.

토트넘이 공식 채널을 통해 공개한 입단 소감에서 시몬스는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정말 기쁘고 빨리 시작하고 싶다. 오랫동안 꿈꿔온 순간"이라며 "토트넘은 훌륭한 구단이다. 토마스 프랑크 감독을 만났을 때, 이곳이 내게 딱 맞는 팀이라는 걸 바로 느꼈다. 나는 팀과 팬들을 위해 모든 것을 바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팀에 창의성과 플레어를 불어넣고 싶지만, 동시에 노력과 규율도 보여주고 싶다. 팬들과 함께 승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프랑크 감독 역시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시몬스를 영입하게 되어 기쁘다. 그는 아직 젊지만 이미 톱 레벨에서 수많은 경험을 쌓은 선수"라며 "10번과 왼쪽 윙 모두에서 활약할 수 있고, 득점과 도움 능력을 입증했다. 수비를 열어내는 안목도 뛰어나며, 현재 팀과 잘 어울릴 것이라고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손흥민의 등번호였던 7번을 물려받은 이유에 대해서도 시몬스는 솔직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시몬스는 "손흥민은 이곳에서 이 번호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썼고, 그는 그럴 자격이 있다. 팬들과 구단이 손흥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잘 알고 있다"라고 손흥민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내면서 등번호가 지니는 의미를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나는 과거 PSV 에인트호번에서도 7번을 달았고, 국가대표팀에서도 7번을 달고 뛰었다"면서 "이제는 내가 나만의 스토리를 쓸 차례다. 큰 책임감이 따른다는 걸 알지만 기꺼이 받아들이겠다"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역시 토트넘 공식 SNS를 통해 시몬스의 등번호 소식을 접하고 직접 '좋아요'를 누르며 간접적으로 응원의 뜻을 전했다.

시몬스는 바르셀로나 유스 시스템 '라 마시아' 출신으로, PSV 에인트호번에서 잠재력을 폭발시키며 이름을 알렸다. 2022-2023 시즌 에레디비지에서 19골을 기록해 공동 득점왕에 올랐고, 이후 이강인의 현 소속팀인 PSG가 바이백 조항을 발동해 복귀시켰다.

그러나 시몬스는 PSG에서 뛸 생각이 전혀 없었다. 독일 라이프치히로 임대된 뒤 정말 이적한 시몬스는 지난 시즌 리그 10골 7 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에서 존재감을 입증했다. UEFA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에서도 네덜란드 대표팀 주축 공격 자원으로 활약했다.

토트넘은 시몬스의 워크 퍼밋 발급이 완료되는 대로 공식 데뷔전에 투입할 계획이다. 현지 언론은 그의 실질적인 데뷔전이 A매치 휴식기 이후인 내달 14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원정 경기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공식 데뷔 전, 구단은 30일 펼쳐진 프리미어리그 3라운드 본머스전 킥오프 전 시몬스를 팬들에게 직접 소개하며 공식적인 시작을 알렸고, 현장에서는 구단 관계자와 팬들이 함께 박수를 보내며 시몬스의 토트넘 합류를 환영했다.

공식 발표와 함께 진행된 경기 전 입단식에서 시몬스는 팬들에게 소개되는 순간 잠시 눈가가 붉어지더니 울컥한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자신의 세리머니인 '전화 거는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한편, 시몬스가 관중석에서 지켜본 가운데 토트넘은 본머스를 상대로 0-1로 패하면서 개막 2연승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특히 토트넘은 전반에 단 한 차례의 슈팅도 기록하지 못하면서 공격 전개에서 문제를 노출했다.

프랑크 감독 역시 경기 종료 후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부족했다. 하지만 수비 문제는 곧 회복될 것이라 확신한다. 창의성의 부재는 바로 시몬스를 영입한 이유"라고 설명하며 시몬스에 대한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이번 시몬스의 합류로 토트넘의 2선 공격 옵션이 강화됨과 동시에, 손흥민의 공백을 메울 핵심 카드가 마련되었다는 점에서 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또한 시몬스가 등번호 7번이라는 상징성을 이어받으며, 앞으로 토트넘 공격의 중심으로 자리 잡을지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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